유럽피부과학회 2b상 32주 장기 데이터 공개

우파다시티닙(upadacitinib)이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 및 피부 병변 개선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

애브비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JAK-1 선택적 억제제 우파다시티닙의 제2b상 임상시험의 새로운 결과를 13일 파리에서 열린 유럽피부의학‧성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DV 2018)에서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2주 무작위, 위약 대조 제2b상 임상(P0236)의 중간 분석 결과다. 우파다시티닙은 위약군 대비 가려움증 및 피부 병변에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 16주 차에 각 환자는 1:1 비율로 1차 기간의 우파시티닙군(7.5/15/30 mg, 1일 1회)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위약군은 이후 다시 무작위 배정돼 우파다시티닙군(30mg, 1일 1회) 또는 위약군에 배정됐다.

무작위 배정 4주 후(20주 차) 질환 상태를 평가하는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0~72점, 높을 수록 심각한 상태) 점수가 최초로 50 이하의 반응이 나타나면, 눈가림 구제 치료로 우파다시티닙(30mg 1일 1회)이 투여됐다.

▲우파다시티닙 32주차 유효성 평가 결과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습진 범위 및 중증도 지수, 아토피 피부염 범위와 중증도 평가 도구

**NRS(numerical rating scale): 가려움증을 0(가렵지 않음)~10(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가려움)으로 평가

연구결과 모든 우파다시티닙 투여군(7.5/15/30mg, 1일 1회)에서 기저치 대비 EASI 점수의 평균 백분율이 개선돼,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 범위 및 중증도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우파다시티닙 7.5mg, 15mg, 30mg 투여군 각각에서 EASI 점수의 기저치 대비 평균 백분율 개선은 48%, 44%, 69%였으며, 위약군의 경우 34%에 그쳤다.

1차 기간에서 위약군이었다가 2차 기간에서 우파다시티닙 30mg 투여군으로 배정된 환자는 32주 차 EASI 점수가 기저치 대비 97% 개선됐다.

기저치 대비 가려움증도 현저하게 개선됐다.

우파다시티닙 7.5mg, 15mg, 30mg 투여군 각각에서 가려움증 숫자평가척도(NRS: numerical rating scale)가 기저치 대비 53%, 44%, 61%의 가려움증 개선을 보였으며 위약군의 경우 6%가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1차 기간에서 위약군이었다가 2차 기간에서 우파다시티닙 30mg 투여군으로 배정된 환자는 32주 차 NRS가 기저치 대비 97% 개선됐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우파다시티닙 30mg 투여군에 무작위 배정된 위약군에서 두 건의 중증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한 건은 중증 감염, 다른 한 건은 비흑색종 피부암이었다.

해당 연구의 선임 연구자인 노스웨스턴페인버그의대 Jonathan Silverberg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에게 고통을 주고, 수면까지 영향을 미쳐 환자의 삶에 질에 근본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번 환자 보고 결과는 무척 고무적이며,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우파다시티닙으로 치료 시, 개선 가능성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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