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지침 개발 기간 2년, 인증 기간 4개월 결실 맺어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윤호주, 이하 학회)의 '만성기침 진료지침'이 진료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학회는 자체 개발한 '만성기침 진료지침'이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 전문위원회 평가 결과 우수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5월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만성기침 진료지침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지침 개발 기간 2년, 대한의학회 인증 과정 4개월 끝에 그 결실을 맺은 셈이다.

지침 개발에는 위원 30여 명이 메타분석에 참여했다.

메타분석에서는 6~7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나온 3만 개 데이터 중 추출해 골라냈다. 이후 만성 기침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내과·소아과 개원가의 흔한 질문 사항 10가지에 대한 답변을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이번 지침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소아청소년의 비특이적 만성기침의 경험적 치료와 관련 경구용 항히스타민 또는 흡입용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권고 사항을 다룬 점이다.

지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특이적 만성기침 환자에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경험적 사용을 제안했으며(근거수준 IV, 권고등급 B), 항히스타민제 경험적 치료는 제한적 사용을 제안했다(근거수준 III, 권고등급 C).

지침의 구체적인 항목은 △성인 만성기침의 진단과 치료 △소아청소년 만성기침의 진단과 치료 △만성기침의 정의와 주요원인 △만성기침 환자의 진단적 접근 △성인 비특이적 만성기침의 경험적 치료 △소아청소년 비특이적 만성기침의 경험적 치료 △감별진단을 위한 검사 △특이적 기침의 치료 △원인 미상 만성기침의 치료 △기침 평가도구 등으로 구성했다.

한만용 홍보이사(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진료지침은 비특이적 만성기침 환자 진단 및 경험적 치료에 있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다”며 “가이드라인이 최대한 빨리 진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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