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APDW 2018)가 ‘Connecting Excellence o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n Asia-pacific'이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APDW는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APDWF) 본부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소화기병학회(APGE), 아시아태평양소화기내시경학회(A-PSDE),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국제소화기외과학회(ISDS) 등 4개 학회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학회다. 서울 개최는 지난 2005년 이래로 두 번째다.

국내서는 소화기 분야 연관 학회인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및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8개 학회가 참여한다.

학회 프로그램의 꽃은 라이브 시연이다. 

이번 학회기간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일본 Kindai University Hospital, 중국 Chinese PA General Hospital, 인도 Asian Institute of Gastroenterology, 홍콩 Prince of Wales Hospital, 태국 King Chulaongkorn Hospital 등 국내외 유수 병원에서 참여하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 실황 중계(Live Demonstration) 세션이 5회나 진행된다.

게다가 최첨단 기기를 직접 시연하고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Hands-on Workshop이 진행된다.

격려 차원의 시상식도 대거 마련됐다. 우수 초록 제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및 우수 포스터상(Posters of Distinction Award)를 시상하고, 저개발국가에서 초록을 제출한 참가자들에게 여행 그랜트(Travel Grant)를 제공한다.

KDDW 2018 조직 위원장을 맡은 김원효 위원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국가의 학회들간 경쟁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다른나라와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학회가 발전할 수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소화기학 관련 학문의 세계적 위상을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시티투어와 공식사교행사, K-팝 초청 공연도 마련했다.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31개국이 참가, 총 1837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현재 2100명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내 58개 업체에서 준비한 143개 부스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