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S가 주목한 새로운 COPD 연구는?
ERS가 주목한 새로운 COPD 연구는?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8.09.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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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학회 열려 ... BACE 연구 등 관심

9월 15일부터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학술대회(ERS 2018)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분야 임상 연구가 대거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COPD 임상 결과를 정리했다.

BACE 연구 : 아지스로마이신, COPD 급성 악화 억제

먼저 입원을 필요로 하는 COPD 급성 악화에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이 효과가 있다는 BACE 연구 결과다.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은 COPD의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적 용량, 치료 기간 및 목표 집단은 정의된바 없었다.

벨기에 KU루벤의대 Kristina Vermeersch 박사팀은 31명의 COPD 환자를 아지스로마이신 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치료 실패까지 걸리는 시간(TTF, Time to Treatment Failure) 차이를 관찰했다. TTF는 치료 강화(treatment intensification, TI),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재입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로 정의됐다. 추적 관찰 기간은 총 9개월이었다.

그 결과 3개월째 TTF 비율은 아지스로마이신군이 49%로 위약군(60%)보다 11%p 더 낮았다 (HR=0.73; 95%CI 0.53-1.01; p=0.053). 또한 아지스로마이신군과 위약군의 TI,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재입원, 사망률은 각각 47% vs 60% (p=0.027), 13% vs 28% (p=0.002) and 2% vs 4% (p=0.507)로 나타났다. 

Vermeersch 박사팀은 “입원을 필요로 하는 COPD 급성 악화는 아지스로마이신을 통해 그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레베페나신, COPD 악화 감소 효과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인 레베페나신(revefenacin)이 중등도 및 중증 COPD 악화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의대 James F. Donohue 박사팀은 레베페나신 임상 3상 연구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COPD 환자의 COPD 악화 데이터를 평가했다.

연구는 레베페나신을 하루 1회씩 12주간 투여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시험으로 진행됐다. 또한 흡입지속성항콜린제인 티오트로피움(tiotropium)의 효과도 비교됐다.

그 결과 레베페나신은 위약 대비 COPD 악화를 15~1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레베페나신은 티오트로피움 대비 중등도 및 중증 COPD 악화 수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onohue 박사팀은 “레베페나신은 중등도 및 중증 COPD의 악화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티오트로피움 대비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MPACT 연구 : ICS/LAMA/LABA 3제요법, 2제요법 대비 COPD 치료 효과 커

흡입 글루코 코르티코이드(ICS)와 LAMA, 장시간 베타2 항진제(LABA)를 합친 3제요법(Triple Therapy)이 ICS/LABA 또는 LAMA/LABA와 비교해 COPD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David A. Lipson 박사팀은 IMPACT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ICS/LAMA/LABA 3제요법은 2제요법 대비 중등도 및 중증 COPD 악화를 줄이고, 폐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COPD 치료제 중 3제요법과 2제요법의 치료 효과는 아직 일단락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에서는 COPD 환자에게 무작위로 ICS/LABA/LAMA, ICS/LABA, LABA/LAMA를 52주간 투여해 질환의 악화 발생률을 관찰했다. ICS에는 플루티카손(Fluticasone furoate), LAMA에는 유메클리디늄(Umeclidinium), LABA에는 빌란테롤(Vilanterol)을 사용했다.

그 결과 중증 악화 발생률은 ICS/LAMA/LABA는 연간 0.91에 그쳤지만, ICS/LABA은 1.07, LAMA/LABA는 1.21로 나타났다(95% CI P<0.001).

또한 ICS/LAMA/LABA의 증상 악화율은 ICS/LABA 보다 13% 더 낮았고(0.13 vs 0.15, p=0.064), LAMA/LABA와 비교해 34% 더 낮았다(0.13 vs 0.19, p<0.001).

A. Lipson 박사팀은 “3제요법은 2제요법보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COPD에 필요한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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