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딥러닝 기술로 흉부 엑스선 영상 판독...폐암 조기진단율 향상 기대

 

루닛(대표이사 백승욱)은 제74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8)에 참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인공지능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를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폐암 결절로 의심되는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사의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영상 검출 소프트웨어다. 

루닛은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을 적용, 최대 97%의 정확도를 달성했고, 갈비뼈나 심장 등 다른 장기에 가려 놓치기 쉬운 결절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루닛 백승욱 대표이사는 “폐암은 한국인 남녀 사망률 1위”라며 “이는 흉부 엑스선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으나 수 만 건의 정상 영상들 중1~2 건 정도 발견되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이사는 “건강검진 센터에서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하면 폐암 조기진단을 도울 수 있다”며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얻는 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에 따르면,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폐 결절을 진단할 때 흉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18명의 의사들의 판독정확도가 모두 향상됐다. 특히 일반 내과의의 판독 정확도는 최대 20% 향상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Radiology 최신판에 게재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이달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여러 의료기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흉부 엑스선 영상은 영상진단의 기본으로, 검사 빈도도 많다. 하지만 3차원 인체를 2차원 영상으로 투사하다 보니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서로 중첩돼 판독이 어려울뿐더러 판독량도 많아 폐암을 비롯한 중요 질병을 놓칠 확률도 높다. 

개발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박창민 교수(영상의학과)는 “루닛 인사이트 사용을 통해 흉부 엑스선 영상의 판독정확도와 진료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루닛은 2019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유방암 진단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유방암 진단 소프트웨어는 기존 유방촬영술 CAD(Computer-aided diagnosis software)의 단점인 위양성 병변 검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악성 병변만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한편, 루닛은 향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석 가능한 적응증을 확대하고 흉부 CT, 디지털 유방 단층촬영술, 관상동맥 혈관조영 CT 등으로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미국 FDA, 유럽 CE mark 등 국내외 인허가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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