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공단 신임 상임감사, 업무 추진 원칙-소신 밝혀

"공단이 국민을 상대로 부당한 행위를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부당행위 적발시 규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해 나가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한 상임감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한 신임 상임감사가 향후 감사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직원의 각종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단하되, 감사가 조직의 발전이나 조직원의 사기를 저하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균형감을 갖겠다는 각오다.

공단은 전국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에 모두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국민과의 접점이 넓은 탓에 임직원의 비위행위가 곧바로 국민들의 불편이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감사실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이태한 상임감사는 그간이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쇄신과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감사는 보건복지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정책관, 복지정책관, 인구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후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공모를 통해 공단 상임감사에 임명됐다.

Q. 복지부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공단 상임감사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

복지부를 나와 어느덧 3년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하다, 공단 상임감사 공모 소식을 듣고 국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다.

Q. 공단 내부 구성원이 되면서, 안팎에서 공단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밖에서 본 공단과 안에서 보는 공단, 차이점이 있나.

약간의 차이는 있다. 생각보다 좀 더 조직문화가 경직돼 있다는 생각이다. 각자 하는 일이 국민을 위해 얼마나 중요하고 좋은 일인지,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들어와서 보니 유능한 직원들이 아주 많다. 그들을 잘 키우는 것이 공단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도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Q.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주요정책 추진에 있어 공단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해 감사업무에 있어 주력할 점은.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와 공단의 주요사업 등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감사 영역에서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정과제 추진사항 종합점검을 통해 예상되는 리스크 등을 분석해 의견을 제시하고, 사업추진 과정상 애로와 장애요인 등에 대한 사업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등 사업목표 달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Q. 공단 임직원의 비위행위가 심심치않게 언론 등에 오르내리고 있다. 임직원 비위행위 근절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청렴은 공직자가 추구해 나가야 할 가치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에 관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근본적인 조치를 해나갈 생각이다.

또 하나 공단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므로, 국민 개개인에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조직이다. 국민 가까이에서 어려움을 얘기하고 같이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공단이 국민을 상대로 부당한 행위를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부당행위 적발시 규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해 나가겠다.

Q. 향후 업무 계획은?

기존의 경직되고 관료적인 조직문화로는 급변하는 미래환경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공단이 보험자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실질적인 일을 해나가며, 직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감사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으로 신조직문화 창출을 선도하고, 국정과제 등 공단의 주요사업 목표달성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감사영역에서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