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더스 시나이 연구팀 RFM 제시

 

체질량지수(BMI)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비만 측정도구가 나왔다.

미국 세더스 시나이대학 Orison Woolcott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비만 측정법인 체질량지수(BMI)보다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비만 툴인 RFM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모집단을 통해 검증도 마친 가운데 아시아인에도 적용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체질량지수는 간단한 반면, 단순히 신장과 체중만 이용하므로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특히 체중에 지방이 많은지 아니면 근육이 많은지, 나아가 골량을 반영할 수 없다. 게다가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량이 많은데 이러한 변수도 BMI에서는 적용할 수 없었다.

현재 이러한 변수를 모두 보정해 비만도를 측정하려면 고가의 영상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허리둘레와 신장을 이용한 상대지방지수(RFM)만으로도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확인했다.

RFM은 기준 수치인 64에서 신장(미터)을 허리둘레(미터)로 나눈 후 20을 곱한 수를 빼면 된다. 여기에 여성이면 추가로 12를 더해주면 된다.

연구팀은 RFX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정확한 비만 측정기구인 DXA(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와 비교했고, 두 개의 비만 분포도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을 위한 공식: 76 - (20 × (신장/허리둘레) / 남성을 위한 공식: 64 - (20 × (신장/허리둘레) 

RFM : 64-(20 × (신장/허리둘레) + (12 × 성별) * 여성 1, 남성 0

이번 비교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고 최종 3500명을 분석에서 RFX에 나온 비만도 데이터는 DXA 스캔 검사와 거의 일치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새 계산법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과체중 환자를 치료하는 실무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 측정값에 따라 정상, 과체중, 비만 등의 카테고리를 나누려면 더 많은 연구와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RFX와 관련된 연구는 지난 7월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