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총액 20조원 돌파...바이오 분야 성장 두드러져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이 20조 3580억원을 생산, 전년도 18조 8061억원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이 2조 6015억원으로, 전년 2조 79억원 보다 29.6% 성장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순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셀트리온이 작년 9023억원의 의약품을 생산, 전년 대비 110.6% 성장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7596억원), 종근당(7178억원), 대웅제약(668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완제의약품은 동맥경화치료제인 한독 플라빅스정75mg이 845억원치 생산됐으며, 녹십자 알부민주20%가 810억원, 삼진제약 플래리스정 787억원 순이었다. 

특히 메디톡스 메디톡신주 생산액이 전년 대비 136.9% 증가한 742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주 생산액은 726억원으로 5위에 진입했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3671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의약품 가운데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7조 5510억원으로 전년 16조 3324억원 대비 7.5%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8070억원으로 전년 2조 4737억원 보다 13.5% 증가했다.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 증가에 따라 원료의약품 생산량을 늘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개발신약 생산액 카나브> 제미글로> 놀텍 순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 신약 생산실적은 1848억원으로 2016년 1678억원 보다 10.1% 증가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에서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이 402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이 327억원, 항궤양제 ‘놀텍정’ 261억원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과,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전자재조합의약품‧보툴리눔제제‧세포치료제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이들 시장규모는 2조 2327억원으로 전년 1조 1308억원 대비 22% 증가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작년 생산실적이 1조 2144억원(65.7%↑)이었고, 보툴리눔 제제 등 독소·항독소 제품 생산실적은 1724억원(45.6%↑), 세포치료제 생산실적은 470억원(29%↑)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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