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사업 첨병'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취임, 전문성 떨칠 '의사인생 2막'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조인성 원장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서 있는 자리는 달라졌지만 선택의 기준은 이번에도 국민건강이다.

조 원장은 지난 7월, 3년 임기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임명됐다.

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국민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이다.

국민건강증진 정책수립을 위한 자료개발, 정책분석은 물론 금연교육과 국민영양관리사업 등을 시행하며, 각종 지자체 건강증진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사회 중심 의료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정부 주요 보건의료정책 중 하나인 일차의료 중심 만성질환관리체계 구축과 커뮤니티케어 도입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전문기자협의회가 5일 취임 2개월을 맞은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을 만나, 기관장 취임 소감과 향후 기관운영 방향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Q.원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늦었지만 취임 소감 한 말씀.

국민의 건강증진을 책임지는 유일한 공공기관의 원장으로 취암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건강은 국민의 삶과 일상에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영역 중 하나로, 기관 본연의 목적인 국민건강증진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한 건강증진정책 수립과 보건의료사업 관리로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

Q.기관 운영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겠다. 일과 삶의 균형을 정착시키고 임직원이 모두 참여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숙의 민주주의형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겠다. 취임 후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강조하신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를 경영원칙으로 삼으려 한다. 정부 국정과제인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사회 중심 의료체계의 확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Q.보건의료 공공성 강화와 관련해 구상한 바가 있나.

지금은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민간의사로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공공과 민간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건의료에서 공공과 민간의 역할은 환자와 국민의 건강증진으로 다르지 않다.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기 보다는 협력과 연계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서로 노력이 부족했다.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었으면 한다.

Q.일차의료 중심 만성질환관리와 커뮤니티케어가 화두다. 개발원 내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추진단을 두고 있는데, 해당 정책과 관련한 개발원의 역할은.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 커뮤니티케어의 정착에 있어 개발원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개발원에서 추진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기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가 지금까지는 주로 의료기관 위주로 진행돼 왔는데, 이를 지역사회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큰 패러다임 전환이 될 것이다.

Q.마지막으로 각오 한 말씀

보건복지부, 국회 그리고 각 기관들과 연계와 협력을 지속해 기관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중앙정부와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을 소통하며, 보건의료와 복지정책이 협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성실히 해 건강증진을 통한 복지향상을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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