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주년 기념식' 개최

▲ 고대의대는 4일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설립 90주년을 맞은 고대의대(학장 이홍식)가 100주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고대의대는 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개소일 1928년 9월 4일을 기념하고자 4일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강연,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에서는 △정태헌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장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역사의 시작(조선의학강습소와 경성여의전)' △엄창섭 고대의대 교수(해부학교실)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역사(경성여의전 이후의 발자취)'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엄창섭 교수는 "고대의대는 30년 주기로 변화가 있었고, 2018년을 맞이해 또 다른 주기가 시작됐다"며 "이제는 고대의대가 10년 안에 도약하는 시기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이어온 리더십, 시스템, 경영판단, 이를 위한 재정 확보, 그리고 박애와 정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고대의대 90주년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고대 염재호 총장은 "고대의대는 민족과 박애의 정신으로 90년을 이어왔고 이제 100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최첨단 과학기술과 의생명 융복합 연구로 인해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서 고대의대는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한다. 90주년을 이어온 원동력을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100주년을 향해 남은 10년간 원대한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고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의대는 기초의학에서 첨단의학까지 명실상부한 보건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 우리의 역사가 미래의 영광으로 이어지도록 연내에 새로운 비전을 대외에 공표하고 앞으로 10년을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시해, 미래 의학을 선도하고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념식에서는 고대의대 90년사 헌정식과 향후 발전 계획이 발표됐다. 아울러 9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유산을 바탕으로(Legacy), 현재의 사명을 점검하고(Commitment), 미래의 길을 개척한다(Future)'다는 기념 슬로건을 공개했다. 

고대의대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국제화 강화, 다학제 융합연구, 의학연구 산업화 진흥 등 앞으로 놓인 도전과제가 적지 않다"면서 "그렇지만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미래 선도 의과대학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해, 3년 내 세계 10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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