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개최…소주제로 다루던 '영양'에 초점

▲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손일석 학술이사.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 이하 심대연)가 국제 학술단체로 나아가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2월 '제1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1st APCMS CONGRESS)'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힘입어 앞으로 열릴 학술대회에서도 국제적인 면모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심대연은 내년 제2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기에 앞서, 오는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중간 점검에 나선다. 

국내 심장대사증후군 전문가들과 해외 석학들이 참석해 심장대사증후군 역학 및 관리전략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심대연 손일석 학술이사(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를 만나 추계학술대회 개최 의미와 구체적인 학술 프로그램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올 초 첫 국제학술대회를 치른 후 열리는 국내학술대회인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지난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내년에 열릴 국제학술대회의 중간 과정에 있는,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국내학술대회라고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심장대사증후군만을 보는 연구회는 없다. 심장학회 또는 내분비학회 등 학술대회에서 대사증후군을 한 세션으로 다루거나 관련 전문가가 모이는 작은 모임 정도로 운영된다. 즉 심대연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후 국내외 심장대사증후군 전문가들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심대연 학술대회 참여를 도모하고자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슬로건을 'Go for KSCMS(심대연)!'로 정했다. 국내 전문가들에게 심대연을 응원하면서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 추계학술대회는 어떤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나?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은 '영양'에 초점을 맞췄다. 이전까지는 영양을 한 세션에서 1~2가지 연제 정도로 다뤘다. 하지만 임상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 심장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치료는 의사가 결정하지만, 식이는 영양학자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평소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영양에 대해 학술대회에서 고민해보고자 이 같은 세션을 준비했다.

두번째 세션은 해외 연자의 초청 강연이 열린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게이치 후쿠다(Keiichi Fukuda) 교수가 '줄기세포'를 주제로 강연한다. 심장대사증후군이 줄기세포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장대사증후군의 합병증이 심부전, 허혈성 심질환이고 말기로 진행되면 줄기세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큰 범주 안에서 심장대사증후군과 줄기세포의 연관성을 보고자 이번 세션을 마련했다. 

▲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 심장대사증후군 역학'을 다룬다. '2018년 대사증후군 팩트시트'를 만든 연구회 김장영 연구이사(원주의대 심장내과)를 중심으로 팩트시트에 포함된 국내 심장대사증후군 역학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국제학술대회에서 대사증후군 팩트시트를 발표한 후 세분화된 논의를 하지 않았다. 올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팩트시트가 모두 발표됐기에, 심대연을 중심으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모든 팩트시트를 토대로 국내 대사증후군 역학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심장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정책적인 제언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사증후군 팩트시트 업데이트 계획은?

팩트시트 업데이트 시기는 고민 중이다. 팩트시트의 기반이 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이하 국건영) 자료는 10~11월 쯤 발표된다. 접근할 수 있는 시기가 내년 초부터다. 다른 학회처럼 매년 국건영 자료가 공개될 때마다 팩트시트를 업데이트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시기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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