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빌드는 실적 급감...B형간염 치료제 스위칭은 느림보 걸음

TDF(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의 안전성을 개선한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레이트) 제제 HIV치료제 '젠보야'의 실적이 급증했다. 

이는 TDF제제의 스트리빌드에서 젠보야로 대체작업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젠보야의 상반기 성적은 15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실적 137억원과 비교하면 상반기안에 이미 작년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젠보야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중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 23억원에서 3분기 54억원, 4분기 6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 1분기에는 70억원, 2분기 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스트리빌드 매출은 감소세다. 작년 127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1분기 5억원, 2분기 4억원 등 상반기까지 9억원의 매출을 기록, 10억원에도 못미쳤다. 

 

B형 간염 치료제에서의 TAF제제 활약은 다소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4분기 5억원대 실적으로 시작한 베믈리디는 올 1분기 약 2배 증가한 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분기에는 13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TDF제제인 비리어드 매출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작년 약 1300억원의 실적을 올린 비리어드는 특허만료이후 제네릭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 

비리어드는 올 1분기 292억원, 2분기 3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634억원 대비 4.9% 감소하는데 그쳤다. 

베믈리디의 경우 보험급여 기준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녹록치 않다. 스위칭이 가능하려면 TDF에서 TAF제제로 변경했을 때 안전성을 입증한 장기적인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으로, 길리어드 측은 이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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