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DSI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 각 약물 간 당화혈색소 7% 이하 달성률은 비슷

 

무려 2억명에 달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물 치료 효과를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스텐포드대학교 바이오메디칼 인포메틱스 연구센터 소속 Rohit Vashisht 박사팀은 개방형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메트포르민 치료 제 선택 후 2차 치료제 간 약물의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2억4600만명 이상이 참여한 다중 코호트를 분석했다(JAMA Network Open.  2018;1(4):e181755. doi:10.1001/jamanetworkopen.2018.1755)

대상약으로는 설포닐우레아(SU), DPP-4 억제제, 티아졸리딘디온(글리타존)을 관찰했으며, 1차 종료점으로 약제 간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 2차 종료점으로 약물간 심근경색 위험성, 신기능 장애, 시력장애 등을 평가했다.

특히 이번 분석은 OHDSI(Observational Health Data Sciences and Informatics) 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OHDSI는 국제 컨소시엄으로 12개 국가 200여 개 기관, 6억 6천만 명 환자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국내에서도 1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주대병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도 아주대병원 교수가 대거 참여했다.

분석 결과, 각 약물 간 당화혈색소 7% 이하 달성률은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특별히 약물 간 당화혈색소 간 감소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2차 종료점인 합병증 분석에서는 일부 차이를 발견했다.

DPP-4 억제제 대비 SU제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심근경색 발생률이 12% 더 높았다(1.12; 95% CI, 1.02-1.24), 또한 시력 장애도 15% 더 많이 발생했다(1.15; 95% CI, 1.11-1.19). 그 외에 신장애는 7% 더 높았다(1.07 0.97-1.19)

또한 티아졸리딘디온 대비 SU제제 간 분석에서도 심근경색, 신장애, 시력 장애 등은 각각 7%, 2%, 5% 더 많이 발생했다. 티아졸리딘디온 대비 DPP-4 억제제는 심근경색과 신기능 발생 위험이 각각 10%와 2% 증가했다. 시력 장애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 이후 많이 주로 사용되는 약물 간 비교에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DPP-4 억제제 대비 설포닐우레아 제제의 심근경색은 더 높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미국 임상내과학회와 미국내분비학회는 메트포르민 이후 SU제제보다 DPP-4 억제제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런 권고를 전 세계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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