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재발 위험 감소에도 투여 가능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 에볼로쿠맙)가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의 재발 위험 감소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레파타는 ▲확립된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말초 동맥 질환)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다른 위험 인자들의 교정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LDL-C 수준을 저하시킴으로써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 또는 스타틴과 다른 지질 저하요법과 병용 투여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포함)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식이요법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투여가 가능해졌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에 대한 적응증 허가는 레파타의 FOURIER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레파타의 심혈관 사건 및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평가한 이중맹검 무작위 다기관 3상 임상 FOURIER 연구(n=27,564) 결과, ‘레파타-스타틴 병용투여군’은 ‘위약-스타틴 병용투여군’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및 심혈관계 사망에 대한 복합 변수를 20% 감소시켰다(HR 0.80; 95% CI, 0.73-0.88; P<0.001). 

치료 시작 48주차 시점에서 레파타-스타틴 병용투여군의 LDL-C 평균 절대 감소량은 56 mg/dL로, 이것 위약-스타틴 병용투여군 대비 59% 낮은 수치였다. 두 그룹 간 이상반응 발현율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투약 중단이 필요한 심각한 이상반응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레파타의 LDL-C 감소 효과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도 확인됐다.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다기관 3상 임상 RUTHERFORD-2 연구(n=329) 결과, 레파타의 2주 1회와 월 1회 용법용량은 각각 위약군보다 59.2%, 61.3% 낮은 LDL-C 수치를 보였다(2주 1회 요법: 95% CI 53·4–65·1, 월 1회 요법 95% CI 53·6–69·0, 각각 P<0.0001).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LAPLACE-2 임상에서는 레파타 치료 환자의 94%가 목표 LDL-C 수치(70mg/dL 미만)에 도달했다.

서울대학병원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는 "지질 관리의 목적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한번 이상 심뇌혈관 사건을 겪은 고위험 환자에서 LDL-C 강하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 감소 혜택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심혈관계 고위험 환자들은 LDL-C를 가능한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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