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학회, 내시경 연구활동 향상 주력...대장암 검진 프로젝트도 드라이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시경 관련 연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개원가도 학술 연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위, 대장 등 내시경을 주로 하는 개원가에서도 학술 연구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향후 일차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연구활동을 중점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회 박현철 회장은 "위, 대장 등 내시경 관련 연구는 그동안 대학에서 많이 해왔고 일차의료기관 의사들은 쉽지 않았다"면서 "기존 사업과 함께 일차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연구활동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회가 이처럼 나선 데는 일차의료의 내시경 시술의 질 향상을 고민한 결과다. 

국민들은 대학병원보다는 동네의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많이 하는 편인 만큼 내시경 관련 연구를 통한 학술적 소양을 높인다면 개원가를 찾아 내시경 검사를 하는 환자들의 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학회는 현재 역학조사, 개원가에서 자주 사용되는 유도제 등 약물에 대한 연구를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며, 학술연구를 위한 회원들의 아이디어도 향후 모집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개원가의 내시경 관련 연구는 처음인 만큼 올해 어느 정도 연구를 진행해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논문으로서 가치가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임이사 위주로 연구를 진행하되, 향후 점차 연구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시경 관련 규정에 대해 회원들이 쉽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학회는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드림 프로젝트' 캠페인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의사 등 전문가를 위한 영역과 환자를 위한 영역 등 투트랙으로 접근, 홈페이지부터 달리했다. 

전문가용 홈페이지는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 시 쉽게 접할 수 없는 케이스 등을 소개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국민을 위한 일반인용 홈페이지는 대장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 조기 발견을 위한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학회 김영준 학술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연령 대비 높은 대장암 유병률을 기록하는 국가"라며 "갈수록 중요해질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스크리닝 검사에 우리도 많은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학회 김영선 학술이사는 "대장암 예방 캠페인은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하다"며 "의사의 진료 질 향상과 대국민 홍보를 통해 대장암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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