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상 180명 등록 완료...새로운 치매치료제 기대

 

대화제약이 천연물 기반 치매치료제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화제약은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DHP1401)의 임상 2상 시험 대상자 180명을 모집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도네페질을 복용하는 경증 내지 중등증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건국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16개 기관에서 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마지막 대상자 등록 완료 이후 6개월 동안 투약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HP1401은 그 동안 다양한 치매 동물 모델에서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사람의 치매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조작동물 치매모델(5XFAD transgenic mouse)에서도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현저하게 억제하고,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동시에 감퇴된 기억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미 국내외 학회 및 저널에 발표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화제약은 현재까지 나온 약제는 치매 진행속도를 다소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실정인 만큼,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치매치료제의 부작용과 단점 등을 보완하고 효능이 개선된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을 기대했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은 2016년 보건복지부가 지원한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임상 3상을 위한 용량용법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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