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손목 기능 추가해 사각 줄여...좁고 깊은 부위 수술 탁월

인튜이티브서지컬은 30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SP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존 출시된 다빈치 로봇수술기의 단점을 보완한 4세대 제품군 다빈치SP가 국내에 상륙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30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다빈치SP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다빈치SP는 적은 절개 부위로 인체 조직에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가격은 20억원대 후반 또는 약 30억원대. 

다빈치SP는 2.5cm 직경의 캐뉼라 한 개에 3개의 기구와 1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해당 캐뉼라는 양옆 최대 10cm, 깊이는 27cm까지 도달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빈치SP는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메라에 손목 기능을 구현해 사각을 줄였다는 점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SP.

다빈치SP는 다빈치 로봇수술기 중 최초로 0°에서 30°까지 다양한 각도를 구현하도록 카메라에 관절을 추가했다. 또 로봇 팔에 3개까지 동시 장착 가능한 수술기구도 다관절(Multi-Jointed) 기능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멀티 포트에서 기구를 움직일 때 발생할 수 있는 로봇 팔끼리의 부딪힘을 없앴고, 더 좁고 깊은 공간에서 우수한 시야 확보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절개 부위가 2.5cm에 불과한 만큼 병변을 밖으로 꺼내야 하는 수술에 사용한다면 탈장 등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빈치SP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 출시 국가다. 한국이 로봇수술 집도의가 많이 포진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다빈치SP 출시를 통해 국내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 글로벌 커머셜 및 APAC 총괄 그렌 버보소 부사장은 "한국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어왔고 최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암 수술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다방면의 활동으로 미래의 수술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독자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통합 솔루션 '에코 시스템'도 소개했다. 

에코시스템은 수술에 투입되는 모든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1년에 365일 제공되는 기술지원, 개별 고객에 맞춘 데이터 분석 자료 등이 포함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