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 권고안 개정...LAIV4 사용 금했던 지난 2년과 대조적 행보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독감 백신으로 한동안 사용을 금지했던 ‘약독화생백신(Live attenuated influenza vaccine, LAIV)’4를 최근 새로 권고했다.

다가올 올해 독감 시즌(2018~2019년)을 대비해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인플루엔자 예방 권고안을 새로 개정함과 동시에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LAIV4를 사용할 수 있음을 명시한 것이다. 이 권고안은 8월 24일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는 ACIP가 지난 2016~2017년과 2017~2018년 권고안에서 LAIV4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당시 LAIV4가 제외된 까닭은 a(H1N1)pdm09형 바이러스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유였다.

ACIP는 특별한 금기 사항이 없는 한 생후 6개월 이상이면 승인·권고된 백신을 연령에 맞게 정기적으로 예방 접종받을 것을 지속해서 권장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IIVs), 재조합인플루엔자 백신(RIV) 또는 LAIV가 이번 독감 시즌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CIP는 표준용량, 부작용, 불활성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은 4가(IIV4) 또는 3가(IIV3) 제형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RIV4와 LAIV4는 4가 제형으로, 고농도 인플루엔자 백신(HD-IIV3)과 면역억제된 인플루엔자 백신(aIIV3)은 3가 제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CIP는 올 시즌에 유행할 균주로는 △A/Michigan/45/2015 (H1N1)pdm09–like virus △A/Singapore/INFIMH-16-0019/2016 (H3N2)–like virus △B/Colorado/06/2017–like virus(빅토리아 계통) 등에 대해 미국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4가 백신에는 위의 세 가지 바이러스와 더불어 B/Phuket/3073/2013–like virus(야마가타 계통)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ACIP는 계란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을 위해 승인되고 권장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IIV, RIV4 또는 LAIV4를 사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했다. IIV와 RIV4는 이전에 이미 권장된 바 있다. 그러나 LAIV4는 백신에 함유된 난백알부민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에 문제가 된다는 우려가 존재했었다. 그 우려가 이번 권고안을 통해 해소된 것이다.

그 밖에 이번 권고안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사항으로는 최근 IIV4에 대해 사용 허가 연령을 확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조치를 재차 권고했다.

이전까지는 IIV4인 아플루리아 쿼드리발런트(Afluria Quadrivalent)에 18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허용됐었다. 그러나 FDA는 지난해 8월, 5세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을 허가했다.

또한 IIV4인 플루아릭스 쿼드리발런트(Fluarix Quadrivalent)에 대해서도 이전까지는 3세 이상에게만 허용했으나, FDA는 올해 1월,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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