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알레르기 석학들 만난다

초청연자 50여명 연제 400여편 발표

 면역호르몬의 기능을 유지·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의 최신 연구동향과 새로운 치료법을 활발하게 토론하는 장이 서울서 열린다.
 대한면역학회와 대한천식및알레르기학회는 오는 27~31일 잠실롯데호텔에서 30개국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5 국제 사이토카인 학술대회(ICSC 2005)`를 개최한다.
 "Cytokines, Immunity, Immunotherapy and Vaccine"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Charles Dinarello 등 사이토카인, 면역조절, 알레르기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50명을 연자로 초청, 최근 연구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함께 6개의 Plenary 세션, 48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기초부터 임상까지 400여편의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면역학분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면역학회와 대한천식및알레르기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이번 대회로 대체하고 총회와 이사회만 별도로 개최,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40여개의 의·약·의료기기 관련 국내·외업체들도 전시에 참여하여 산·학·연 교류의 장을 편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조절제 및 치료제로서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알레르기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바이오신약의 핵심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페론·IL-1 등을 비롯, 많은 사이토카인이 발견됐으며 현재도 새로운 사이토카인의 개발을 위해 연구가 진행중이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임상단계 신약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신약은 암이나 바이러스 감염의 면역보조제, 자가면역질환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그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면역학 및 분자생물학의 발달, 인간유전자의 염기배열이 밝혀지면서 세계각국의 새로운 사이토카인 개발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국제 사이토카인 학회(International Cytokine Society)는 1984년에 설립됐으며, 미국(National Cancer Institute, Fredrick MD)에 본부를 두고 사이토카인 분야의 기초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회원은 60여 개국의 대학·연구소·의학센터 등의 1000여명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이 학회는 미국내·외에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각종 세계 유력 학술지와 `ICS Neswletter`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 회장 최용묵(경희의대), 부회장 박성회·안효섭(서울의대), 홍천수(연세의대), 조직위원장 권병세(울산대), 사무총장 강창율(서울대),
사무차장 한인섭(울산대), 학술위원장 김호연(가톨릭의대), 정헌택(원광대), 홍보위원장 최인홍(연세의대), 재정위원장 김중곤(서울의대), 조상헌(서울의대), 편집위원장 이왕재(서울의대), 기획운영위원장 성영철(포항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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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임상 포괄한 사실상 첫대회"
조직위원장 권 병 세 교수


"참가비는 적게 하고 세계적 석학은 되도록 많이 초청했습니다. 이 분야의 최신 연구경향을 국내에서 경제적으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지요.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나라 의학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 입니다."
 권병세 조직위원장(울산대 면역조절센터)은 "서울대회는 면역학회와 천식및알레르기학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30개국 1000여명의 각 분야 관련 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초청특강 50편을 비롯 400여 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미국의 Laurie H.Glimcher, Richard A.Flavell(면역 조절)·Jonathan Sprent(면역치료), 스위스의 Antonio lanzavecchia(면역기억·백신) 교수는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버금가는 석학들로 참석자들은 앞으로 연구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몇년 사이 이 분야를 전공하려는 의학자 및 생명공학자들이 증가하면서 1999년부터 추진했던 유치사업이 2002년 이탈리아대회에서야 성공할 수 있었다며, 기초와 임상을 포함한 면역관련 대규모 국제학회 유치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면역치료시 반드시 필요한 사이토카인은 이미 개발된 분야가 많고 현재 임상에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 여지가 많은 전임상단계에 있어 단순히 기초연구로 한정시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차세대 의학자들에게 비전을 주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한편 우리나라 면역관련 연구 활성화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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