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2018]약물치료와 비교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 41% 낮춰

 

안정적 상태의 가슴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고가의 관상동맥 CT 혈관조형술을 하기란 쉽지 않다.

확실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결과가 예후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을 보는 것이 심근경색 위험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럽심장학회(ESC)서 공개된 SCOT-HEART 연구는 바로 안정상태의 흉통 환자들에게 혈관조영술 또는 표준치료를 시행하고 최장 5년간 추적관찰했을 때 예후변화를 본 연구이다.

대상군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 병원 12개 심장내과센타에서 모집된 4146명이었으며, 1차 종료점으로 5년째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발생률을 평가했다.

평균 4.8년 추적 관찰한 결과,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한 군에서 상대적 심장사건 발생 위험이 4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종료점 발생율은 촬영군과 표준치료군 각각 2.3%와 3.9%였다(HR 0.59; 95% CI, 0.41 to 0.84; P=0.004).

이러한 혜택은 연령, 성별, 10년 심혈관 위험도, 이전 관상동맥 심장질환 동반 유무, 당뇨병 유무에 따라 차이 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2차 종료점으로 정의했던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 복합 사건도 촬영군에서 35% 감소했다. 특히 비치명적 심근경색만 따로 떼어 놓고 평가했을 때에도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단 사망 평가변수는 유사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모든 종류의 사망발생률은 유사했다. 그외에 침습적 관상동맥 혈관 조형술을 포함, 혈관재개통술(PCI, CABG) 등과 같은 시술 발생률도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 정부 수석과학관실(Scottish Government Chief Scientist Office)이 후원했으며, 25일 NEJM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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