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2018]MITRA-FR 연구 결과 발표

 

승모판 역류로 인한 기능부전을 위한 최소 침습 의료기기인 미트라클립(MitraClip)이 표준치료와 비교해 사망률을 크게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심장학회(ESC)는 27일 MITRA-FR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미트라클립이 최적의 표준치료(약물)와 비교해 1년째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MITRA-FR는 이차성 승모판 역류를 동반하고 좌심살구혈률 15~40%인 증상적 심부전 환자 300여명을 무작위로 나눠 표준치료와 더불어 경피적 승모판 시술인 미트라클립을 시행하고 단순 표준치료와 비교한 연구이다.

1차 종료점은 1년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또는 비계획된 심부전 입원율을 포함한 복합변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1차 종료점은 차이가 없었다. 미트라클립군에서 54.6%였으며, 단순 표준치료군에서는 51.3%로 집계됐다(OR 1.16; 95% CI, 0.73 to 1.84; P=0.53).

각각의 변수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각각 24.3%와 22.4%, 비계획 심부전 입원율도 48.7%와 47.4%로 서로 유사했다(각각 0.66, 0.47). 이러한 결과는 PP(Per-protocol) 분석에서도 유사했다.

주 연구자인 프랑스 리옹 병원(Civils Hospices of Lyon) 성인심장외과(Adult Cardiac surgery) 과장인 Jean-Francois Obadia 박사는 "이 연구는 이차성 승모판 역류가 있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무작위 전향적 통제 연구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사전에 계획한 2차 분석에서 심장기능이 개선신호가 있었지만 주 평가인 1년째 미트라클립의 사망 예후는 표준치료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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