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바이오 IP 기술사업화 사업 공개..."IP 기술 글로벌 경쟁력 갖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분야의 유망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0년부터 10년 동안 총 795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정부 지원을 포함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방형 바이오 IP 기술사업화 사업은 산업부가 지원했던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신규로 추진되는 후속 프로젝트다.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 제품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도입한 IP를 활용한 제품화와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게 취지다. 

즉 개방형 혁신 기반 바이오 IP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 동안 총 7956억원(정부출연금 5029억원+민간 2927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호 바이오의약 PD는 "IP가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R&D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유망바이오IP사업을 선행사업을 3년간 진행하며,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선행사업 중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유망 바이오 IP를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은 핵심 사업은 ▲혁신 IP 기반 글로벌 제품화 ▲유망 IP 재기술이전 ▲공공 IP 기술이전 사업 등이다. 

 

혁신 IP 기반 글로벌 제품화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외부 IP를 도입 후 제품화 R&D를 추진하는 Jump start형 컨소시엄이다. 

사업공고 6개월 전, 총 30개월 이내 계약 체결, 정부지원금 20% 이상 로열티 계약, 로열티 10% 이상의 선급 기술료, 국내외 출원 및 등록 특허 등 난이도가 높은 지원 조건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유망 IP 재기술이전사업과 공공 IP 기술이전 사업이 함께 하는 유망 IP 발굴 기술이전은 기초 연구 성과의 개발단계 진입 촉진과 바이오 IP 기술 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두 사업 역시 공고 6개월 전 계약 체결, 정부출연 10% 로열티, 로열티 10% 선급기술료, 1개 이상 후보기업 참여 의향 등의 지원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유망 IP 재기술이전은 중소·중견기업 컨소시엄으로, 총 4년동안 40억원 내외를 지원하며, 공공 IP 기술이전은 비영리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년 동안 6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기술이전 64건, 기술료 계약 4조 2000억원, 민간투자유발 2400억원, 글로벌 제품화 6건, 사업화 매출액 19조 8000억원 등의 성과를 기대했다. 

이 PD는 "IP기술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면서 기술경쟁력은 답보 상태고, 산업 경쟁력은 되레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 산업에서의 폐쇄형 이노베이션은 의미가 없다. 이번 사업을 통해 좋은 IP 기술을 시장친화적으로 탈바꿈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현실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IP 기술의 글로벌 진출도 난관이 많다"며 "글로벌화를 위한 목표를 제시하고,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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