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무료접종 대상 확대...연령별 접종일정 상이, 확인 후 병원 방문해야

 

인플루엔자백신 무료접종 대상이 올해부터 12세 이하 아동까지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0개월~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서도 올 가을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백신은 그간 ▲생후 6~59개월 ▲65세 이상 노인층에 대해서만 무료접종이 진행되어 왔다. 보건당국은 여기에 ▲생후 60개월~12세 어린이를 올해부터 무료접종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전 국민의 26% 수준인 132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이번 조치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까지 무료접종 대상에 추가됨으로써 지역내 인플루엔자 감염·확산방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시작과 종료시점은 예방접종 실시기준(2회 접종이 필요한 경우 4주 간격으로 접종),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접종 2주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정도 유지)과 인플루엔자 유행기간(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행) 등을 고려해 연령별로 달리 정했다.

일단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2회 접종대상 어린이에 대해서는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9월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어린이들이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사업은 2019년 4월 30일까지 지속된다.

이전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완료 경험이 있는, 1회 접종대상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의 면역력 유지를 위해, 10월 2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12월 이전, 학생들의 경우 방학이전에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75세 이상부터 순차접종한다.

만 75세 이상 노인은 10월 2일~11월 15일, 만 65세 이상 노인은 10월 11일~11월 15일까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국내 필요한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나, 유통·구매 등의 요인으로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백신이 부족할 수 있어 그에 대한 방안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백신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응 물량을 작년 16.5만  도즈에서 올해 37.7만 도즈로 늘렸으며 현장에서의 원활한 초기분배, 추가 공급 등이 이루어지도록 지역 내 보건소-의사회 협의체를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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