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릭시맙 비노출군 대비 신생아 건강 및 합병증 발생률 차이 없어

임신한 크론병 환자에서 인플릭시맙(infliximab, 제품명: 레미케이드) 처방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월 19일 America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Gary Lichtenstei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 중 지속적으로 인플릭시맙에 노출된 크론병 환자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노출되지 않은 환자에게서 태어난 아기와 비교해 특별한 유해성이 관찰되지 않았다(doi.org/10.1038/s41395-018-0202-9).

인플릭시맙은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크론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한다.

연구는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한 TREAT 레지스트리(registry)에 등록된 데이터를 토대로 임신 전 또는 임신 중에 인플릭시맙을 투여받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이상반응 결과를 분석했다.

총 252건의 데이터 중 99건은 임신 중 인플릭시맙 노출, 63건은 임신 전 노출 90건은 비생물학적 약물 노출이었다.

연구진은 크론병 환자 중에서 임신 중 인플릭시맙 노출이 365일 이하, 임신 전 노출이 365일 초과, 인플릭시맙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 노출이 없는 경우로 나눠 결과를 분석했다.

아기의 건강은 선천적 장애, 황달, 조산, 심장 장애, 피질 시력, 미세운동 지연, 심장기능 상실, 혈우병, 사경 등 합병증, 입원 기간, 치료 경험, 질병 활성, 수반 약물 등을 통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임신 전(91.2%), 임신 중(92.6%) 인플릭시맙에 노출된 임산부 또는 생물학적 제제 노출 없었던 임산부(87.%) 모두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

신생아 합병증 발생률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전 7.0%, 임신 중 6.2%, 생물학적 제제 노출 없음 8.5%로 나타났다. 

임산부에서 자발적 유산 비율은 임신 중 노출 그룹이 임신 전 또는 생물학적 제제 노출이 없었던 그룹에 비해 더 높았다.

Lichtenstein 박사는 “이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임신 여성에게 생물학적 요법을 적용했을 때 결과를 분석한 가장 긴 기간의 후향적 연구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TNF-길항제 치료는 임신 결과의 부작용 위험이 낮고, 관해(remission)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단기간의 이점이 있다. 이는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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