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데이터 25% 환자가 생성하는 시대 온다"
"의료 데이터 25% 환자가 생성하는 시대 온다"
  • 박선재 기자
  • 승인 2018.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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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글로벌 헬스케어 주요 이슈 ... 가상 및 원격 임상시험 확산, 환자 데이터 제공 등 관심

헬스케어 트렌드를 리드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변화는 우리나라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최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 IDC, 프로스트 앤 설리번, S&P 등 글로벌 컨설팅사와 신용평가기관들이 2018년 헬스케어 이슈를 발표했다. 이에 보건산업진흥원이 이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내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글로벌 헬스케어 이슈를 10가지 키워드를 선정했다. 

그 결과 ▲의료개혁 ▲환자경험 ▲의약품 승인 실제 증거 ▲규제 복잡성 ▲스마트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로봇·AI·블록체인) ▲사이버 위협 ▲임상시험 방식 ▲환자 데이터 제공으로 결정됐다. 2018년 글로벌 헬스케어 주요 이슈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스마트병원 

IoT 도입 증가 등으로 병원은 더욱 스마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격임상 모니터링이나 만성질환관리, 건강상태 모니터링에서 사물인터넷( IoT 등) 등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아·태지역에서 더욱 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와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총 3200개의 스마트 병상이 갖춰질 것이다. 

딜로이트는 의료서비스의 정의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결정, 지속적 임상 모니터링, 표적치료(예: 수술용 3D 프린팅) 및 소형 휴대용 장치 사용을 가능케 하는 중앙 집중식 디지털 센터가 급성기 환자를 치료할 것이란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도 키워드에서 빠질 수 없다. 
모바일헬스, 무선 헬스, 커넥티드 헬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환자가 쉽게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 보건 시스템 및 보험사들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수집, 분석 및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으로 의료 서비스 업체는 행정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고, 환자는 온라인으로 의료비를 지불하고 이메일이나 문자로 진료 예약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상이다.  

헬스케어 융합 신기술 
보고서는 △원격진료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데이터 민주화(Data Democratization) △로봇 △적층가공 △가상·증강 현실(VR·AR) △API·긱(glg) 이코노미 △블록체인 △유전체학 및 단백질체학 △디지털 의학(Digital Medicine) △합성 생물학·나노기술 등 융합과 결합한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 1920년대 미국 재즈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를 필요에 따라 진행한 단기 공연 '긱(gig)'에서 유래한 용어로 상황에 따라 임시직을 섭외해 업무를 맡기는 경제 형태.

 

헬스케어 융합 신기술에는 로봇이나 인공지능, 블록체인도 포함된다.
보고서에는 2020년까지 200개 이상 병상을 보유한 병원의 25%에서 로봇을 배치, 장시간 소요되는 작업을 처리하고 의료진 오류를 방지해 환자의 안전도 향상시키면서 비즈니스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 2025년까지 외과수술 80%를 로봇이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보험청구관리, 청산결제 및 벤더 생태계에서 아웃소싱된 RCM(Revenue Cycle Management)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위협 
인터넷으로 연결된 의료기기는 환자 관리, 의료 기록, 의료비 청구 등 병원 업무에서 공동 의료 시스템을 보유하는 것 같은 의미가 있으나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병원은 해커들이 파일에 접근해 암호화한 후 풀어주는 대가로 가상화폐 지불을 요구하는 워너크라이(WannaCry) 같은 소위 '랜섬웨어'의 표적 대상이기도 하다.

2017년 미국에서는 대형 병원 시스템이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후 혼란을 경험했고, 영국에서는 워너 디크립토(Wanna Decryptor)라는 악성 코드 변종이 NHS를 침범해 인터넷 연결기기에 접근을 차단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병원은 개인정보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연결된 의료기기의 해킹 방지, 환자 안전, 사기 방지, 사이버 위협 등에 대한 헬스케어 정책 및 복잡한 규정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임상시험방식

임상시험에서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최근 웨어러블기기와 스마트폰 앱 데이터의 조기 적용이나 통합으로 임상시험 비용이 절감되고, 절차가 합리화되고 있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로 임상시험의 20%가 가상화로 이뤄지고 있고 모바일헬스 솔루션은 12~18개월 사이 최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임상연구에서 활용도가 낮았던 모바일헬스와 웨어러블 기술은 '자신의 데이터 가져오기(Bring your own data, BYOD)' 모델로 진화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최근 영상 진단장치에 AI 기능 탑재, 의료기기에 연결되는 환자 대면 모바일 앱 사용, 미지불 잔액 수금 등 작업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활용하는 것 등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실제 증거 데이터는 이미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집되고 있고 웨어러블, EHR 및 클레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임상시험 방식은 발전하지만 제약사들의 데이터 처리 역량이 높지 않다는 것은 한계점으로 남는다. 따라서 제약사들이 효율성을 높이려면 데이터 처리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내부에서 할 것인지 아웃소싱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환자 데이터 제공 : 자신의 데이터 가져오기 확대 

헬스케어 글로벌 이슈의 마지막 키워드는 환자 데이터 사용의 확대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환자 경험에 대한 데이터 축적이 중요해지면서 환자가 생성하는 데이터는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오는 2020년말까지 의료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25%가 환자 자신, 즉 '자신의 데이터 가져오기'에서 비롯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환자에게 수집된 데이터 소스와 기업의 분석 기술을 결합하면 새로운 치료 경로 및 위험도가 높은 정도를 식별할 수 있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흐름도 이를 반영하듯 최근 웨어러블 피트니스 트래커에서 스마트 기기, 사이버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모바일헬스 시장 규모는 지난 4년 사이 2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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