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김재민 교수팀 연구 JAMA에 실려
주요 MACE 발생률 29% 낮아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동반한 우울증 환자에게 에스시탈로프람(대표 제품명 렉사프로)를 장기간 투여해도 심장관련 부작용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전남의대 김재민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로 그동안 심장환자에서 SSRI계열 약제인 에스시탈로프람의 장기간 안전성을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는 최근호 JAMA에 실렸다(JAMA.  2018;320(4):350-358. doi:10.1001/jama.2018.9422 )

김 교수팀은 최근 관상동맥증후군과 우울증을 앓았던 300명을 모집해 에스시탈로프람과 위약을 24주간 투여하고, 이후 추적관찰을 통해 주요 심장관련 사건(MACE) 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전남대병원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에 사용한 약물 용량은 5mg, 10mg, 15mg, 20mg 등으로 다양했다.

평균 8.1년(7.5-9.0) 추적 관찰한 결과 에스시탈로프람을 투여한 군에서 주요 MACE 발생률이 29% 낮았다(HR 0.69; 95% CI, 0.49-0.96; P=0.03).

세부적으로는 심근경색이 유의하게 낮았다. 치료군과 위약군 각각 8.7% 와 15.2%로, 통계적 예방효과는 46%였다(HR, 0.54; 95% CI, 0.27-0.96; P=0.04). 다만 나머지 모든 원인 사망, 심장사망, PCI 시술 발생 등은 차이가 없었다.

교수팀은 논문 논평을 통해 "이번 결과는 앞서 진행된 두 연구인 MIND-IT과  SADHART와 달리 에스시탈로프람이 심혈관 안전성 측면에서 혜택을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다만 연구가 가진 몇몇 한계점도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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