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비만 치료에 있어서는 내시경 비만치료나 비만 대사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가 참여한 다학제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소화기학회(AGA)에서도 이 점이 언급된 바 있다.
대형병원 여러 곳이 운영 중인 비만대사센터에서 한목소리로 다학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개소한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비만/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의 김동진 교수(외과)에 따르면 다학제 진료시스템은 △내분비내과 : 비만형 2형 당뇨환자 관리, 수술 후 당뇨 조절 △가정의학과 : 비만 관련 상담 및 약물 치료, 수술 후 약물 치료 △외과 : 비만대사수술 시행, 수술 후 관리 △소화기내과 : 비만 관련 내시경시술, 수술 전후 내시경검사 △호흡기내과 : 비만 관련 호흡기계질환 및 수면무호흡 평가·치료 △순환기내과 : 비만 관련 심혈관계질환 관리 및 평가 △정신건강의학과 : 비만 관련 심리평가 및 관리 △영양팀 : 영양상담 및 교육 △ 외래간호팀 : 수술 전 검사스케줄 관리, 수술 후 추적검사 관리 등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김 교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검사와 치료는 물론, 지속적인 영양상담과 교육으로 비만 관련 여러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다학제 협진팀이 모여 환자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방향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