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지사장 트라파코 이사 선임..."해외투자 성공적 사례될 것"

대웅제약은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 주총에서 베트남 지사장 등이 이사회 임원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투자협력을 통해 베트남 현지 사업 혁신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최근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 주주총회에서 베트남지사 김동휴 지사장과 직원 1명이 트라파코의 이사회와 감리위원회 일원으로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김동휴 지사장은 전략/투자/HR 부문 위원회에 참여, 트라파코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대웅은 2017년 11월 트라파코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5월에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 상호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사 제품을 트라파코 내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며, 트라파코는 대웅 제품의 영업·마케팅 조직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판매·유통할 계획이다. 

이외에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연구 및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트라파코 투자는 국내 제약업체가 베트남에 상장된 상위 제약사 지분을 인수, 사업 운영에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시행 중이다. 

국가별 사업환경과 투자환경 등을 고려해 2013년 중국 바이펑유한공사 M&A, 2014년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 대웅인피온 설립 등 자체 역량을 활용한 성장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이번 사례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혁신 성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대웅은 2004년부터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현지 제품생산과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웅제약과 트라파코의 협업은 성장성이 높은 파머징 시장에서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웅제약은 각 국가별 투자조건이나 기회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투자활동으로 해외 사업 혁신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