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삼성서울등 기업인사 성공적 안착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서면서 대학병원들도 기업 고위층 임원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의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의 삼성서울병원이 이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연착륙에 성공하자 학교법인들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 기업출신 임원들은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경영전문가로서 오늘날의 우수한 병원으로 정착하고 발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건국대병원은 새병원을 준비하면서 삼성그룹 출신으로 삼성서울병원 개원을 주도한 임동일 추진본부장 등 삼성과 현대의 기업과 병원 경험이 있는 인사를 영입, 의료인과 호흡을 맞추면서 성공적으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교보생명 부회장 출신인 이중효씨를 영입, 유명철원장과 함께 경영기반 다지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병원의 경우 현재 발령은 없지만 기업적인 마인드 도입으로 의료기관도 큰 변화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들은 각각 독특한 문화와 미션이 있다. 새로 개원하는 병원은 기업식 경영이 가능하겠지만 역사깊은 병원들은 개원 당시의 정신을 기반으로 변화를 수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며, 다만 전문경영인의 등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태전 병협회장도 "현재 기업인의 병원경영 참여는 미국과 같은 최고경영자로서의 활동보다는 의사원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지원에 멈추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경영인이 병원을 경영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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