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활용한 병원 사용 설명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영화와 뮤지컬 티켓 예매는 물론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한다. 은행 같은 금융 업무도 대부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처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빅5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이 병원시설을 간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구현했다. 휴대폰에 병원 앱을 설치하면 병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해야 했던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모바일 앱에는 외래 예약과 접수, 진료비 수납과 처방전 발급 등 진료에 필요한 기능뿐만 아니라 휴게시설 안내와 길찾기 같은 편의를 위한 기능도 담겨 있다. 환자들은 앱을 이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대기시간과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삼성서울병원 앱은 이러한 완성도를 인정받아 지난 4월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8’ 병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하나로 항상 사람이 붐비고 복잡한 내원 과정이 얼마나 '스마트'해졌는지 직접 체험해봤다.
#1 "접수하러 4층 외래까지 가야 하나?"

병원 로비에 들어서면 환자들은 막막한 생각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사람이 붐비고 복잡한 분위기에서 접수는 어디서 해야 하는지, 예약한 외래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

이정표를 참고하거나 안내데스크에 물어볼 수 있지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환영 문구가 뜬다. 이어 알림을 터치하면 병원 앱이 실행된다.

앱 화면에서는 사전에 모바일 앱으로 예약했던 외래와 검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예약한 진료과 접수가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접수를 위해 해당 진료과가 있는 외래까지 다급하게 발걸음을 옮길 필요도 없어졌다.

#2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내 차례는 언제일까?"

모바일 앱으로 진료를 접수하면 외래 앞까지 직접 가서 앉아 있을 필요도, 간호사에게 시간이 얼마나 지연되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다.

진료 지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진료가 지연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도 안내해준다.
 

#3 "네비게이션 켜고 진료실까지"

외래 위치를 찾기 위해 헤맬 필요도 없어졌다.

진료 순서가 되면 모바일 앱의 길찾기 기능을 이용해 외래 위치를 확인하며 쉽게 찾아갈 수 있다.

#4 "진료실 앞에서도 하이패스"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간호사에게 모바일 앱 접수증을 보여주면 바로 진료실에 입장할 수 있다.

진료에 필요한 지참물 구비 여부는 모바일 앱 접수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다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5 "수납도 주차 정산도 빠르게"

진료가 끝나고 수납창구는 환자들로 붐빈다.

번호표를 뽑아 수납창구를 이용하는 것보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게 훨씬 빠르다.

모바일 앱 결제 절차는 무인수납기와 동일하게 설정해 기존 무인수납기에 익숙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모바일 앱에 차량을 사전 등록하면 진료차량으로 인식돼 주차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된다.

#6 처방전 원외약국 자동전송

진료 결제가 끝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처방전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과 가까이 있는 협력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면 약국은 이를 전송받아 약을 제조한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주변 3개의 약국과 함께 전송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향후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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