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지난달 29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등 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설립자 상허 유석창 선생 흉상 제막식과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연결통로 개통식에 이어 진행된 개원식에서 김경희 이사장은 "겨레를 위해 민중병원을 설립한 상허의 정신을 계승하여 국민건강과 행복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근태 장관은 "인간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므로 현대사회에서 병원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건국대학교가 공공성을 유지하며 21세기 BT산업의 `건국`을 주도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지난달 건국대 이사에 선임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엄마손이 약손`이라는 말처럼 건국대병원이 세상의 모든 환자들에게 따스하고 사랑이 가득 찬 `엄마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일 본격 진료를 시작한 건대병원은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종이 없는 병원` 구현과 재학생 자원봉사단 `그린캡`을 출범시키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린 캡`은 지하철 건대입구역 주변의 노약자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며 연기자 박한별 양(2006년 건대 수시모집 합격자)이 `그린캡` 1호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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