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AR 2018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Susan 연구진 발표
RA 관해 실패, 비만 女 2.06배 흡연 男 3.45배 더 높아

 

류마티스 관절염(RA) 치료에서 비만과 흡연이 증상이 사라진 상태인 관해(remission)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주요 인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RA 환자 1600여명 코호트 분석 결과 항류마티스 치료 후 관해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비만 여성은 2.06배, 흡연 남성은 3.45배 높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Susan J. Barlett 박사의 이 연구는 지난달 16일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EULAR 2018)에서 발표됐다. 이어 Rheumatic Diseases도 실렸다.

Bartlett 박사는 “RA 치료 목적은 염증을 신속하게 완화시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RA로 새로 진단된 환자의 40%가 1년 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2007~2016년까지 ‘캐나다 조기 관절염 환자 코호트(CATCH)'에 등록된 조기 RA 환자 1628명에게서 경증, 중등, 중증 질환의 지속성과 관련한 예측 인자를 비교했다. 환자의 72%는 여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55세였다. 

이들은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환자의 92%는 기존 항류마티스제인 csDMARD로, 그 중 75%는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를 받았다. 평균 합병증 횟수는 2회, 평균 증상 지속 기간은 6개월이었다. 

또한 기저 상태에서 활동성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임상 평가, 설문 조사, 실험실 검사 등 12개월간 추적 조사를 받았다.

이어 연구진은 12개 월 후 ‘류마티스 관절염 질병활성도 평가 지수(Disease Activity Score 28, DAS-28)’가 2.6 미만으로 관해를 달성하지 못하는 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여성 46%, 남성 38%는 1년 내에 관해에 도달하지 못했다.

관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비만과 흡연이 있었다.

비만 여성은 관해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2.06배, 비만 남성은 1.65배 더 높았다. 

또한 흡연 남성은 3.45배 더 높았다. 흡연 여성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RA를 조기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질환이 개선되더라도,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치료를 받은 여성의 46%와 남성의 38%는 1년 내에 관해에 도달할 수 없었다.

Bartlett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생활 습관 변화, 금연, 체중 감량, 메토트렉세이트 사용 최적화를 통해 신속한 염증 완화를 할 수 있다”면서 “비록 RA 치료가 뛰어난 효과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성별에 따라 치료법도 달리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을 빼거나, 흡연을 중단하면 확실히 건강이 좋아질 테지만, 이 행동이 RA 약물 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도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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