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심장수호주간, 순환기학회 대국민 홍보 펼친다

25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일반인 응답자의 대부분이 몸무게 관리에만 치중할 뿐, 허리둘레로 대변되는 복부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심장협회(WHF)와 대한순환기학회(회장 송정상, 이사장 조승연)는 한국을 포함한 27개국을 대상으로 복부비만 위험성 인지정도에 대한 조사결과(Shape of the Nations)를 발표했다.
 결과는 내과의사의 60%가 복부지방을 심장병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복부비만 특히 허리둘레와 심장병 위험증가의 상관관계를 알지 못하며 병원에서 허리둘레를 측정한 사례도 5명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1치진료 내과 전문의 100명과 심혈관질환 위험 환자군 100명·일반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사(60%)와 일반인(50%)의 절반 이상이 복부비만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 인지정도가 빈약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허리둘레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다수이며, 심장병 위험 환자군 중 10%만이 병원에서 의사들이 허리둘레를 측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67%가 체중계로 몸무게를 측정하는 반면 허리둘레 수치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는 3%에 그쳐 허리둘레와 심장병 상관관계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대한순환기학회는 이와 관련 지난 25일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북부비만 무료 건강상담을 실시하는 `한국인의 허리둘레를 잽시다` 행사를 개최, 일상에서 간편하게 허리둘레를 측정함으로써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심장건강을 위한 첫걸음임을 설파했다.
 학회는 또 내달 3~9일을 `심장수호주간`으로 선포, 3일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심장수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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