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서 원료의약품 등록 면제 및 신속허가 제도 부여 언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리피오돌 제네릭을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사를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정현철 사무관은 3일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 주최로 열린 ‘리피오돌 사태를 통해서 본 필수의약품 생산·공급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무관은 “리피오돌을 생산하는 게르베와 정부 간 협상이 원활하게 타결되면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사도 많을 것”이라며 “보다 빠른 리피오돌 제네릭 개발을 위해 이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원료의약품 등록 면제 ▲신속허가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리피오돌 제네릭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기반이 구축되려면 민간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게 합리적인데, 이들 제약사에서 가장 큰 허들로 작용하는 건 원료의약품 등록이다. 

그런데 식약처에 따르면 리피오돌의 원료의약품은 전 세계에서 두 곳만 생산하는데, 한 곳은 원 제작사인 게르베와 게르베의 자회사다. 

정 사무관은 “이번에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해서는 원료의약품 등록을 면제키로 결정했다”며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빨리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허가제도도 행정예고 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리피오돌 긴급도입도 검토 중이다. 

게르베와 정부 간의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전 세계에 리피오돌의 물량을 조사했고, 공급이 가능하다는 국가 3곳을 찾은 상태다. 

정 사무관은 “양자 간 가격협상이 잘 되면 좋겠지만, 최악의 상황도 감안 해야 하기에 외국 현지 도매상을 통해 긴급도입도 알아 본 상태”라며 “원료의약품 수급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소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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