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암학술대회 성료

아시아 지역의 대장암 위험이 급증하는 가운데 얼비툭스(세툭시맵)를 통한 표적항암요법이 새로운 암치료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서울서 열린 아·태 암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에릭 반 쿠쳄 교수(벨기에 류벤대학)는 "한국과 중국에서 매년 약 3만2800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9만20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며 "환자중 25%가 진단시 이미 전이된 경우로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만큼, 질병조절 개선과 생존기간 연장 및 외과적 절제의 가능성 제고를 위해 얼비툭스 표적치료의 필요성이 시급히 대두된다"고 밝혔다.
 "얼비툭스는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차단해 종양의 증식·확산을 억제하는 표적요법으로, 여러 치료병기 및 종양유형에서 일관되게 높은 반응률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리노테칸 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전이성 대장암의 경우, 얼비툭스와 병용시 환자의 23%에서 종양크기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질병 조절률은 56%를 보였다.
 국소진행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에 대해 진행된 3상연구에서는 일차요법으로 얼비툭스를 방사선요법과 병용시 방사선 단독요법에 비해 미디언 서바이벌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표준 화학요법에도 불구 다른 기관으로 계속 진행된 재발·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에서도 얼비툭스 단독요법으로 치료시 일관된 반응률을 보였으며, 질병조절률은 45.6%·질병 진행에 걸리는 미디언 타임은 2.3개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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