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 전세계 단일 의료기관 최초...비뇨기암 수술 35.3%로 1위

▲로봇내시경수술센터 한웅규 소장(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전 세계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로봇수술분야 2만례 시행을 알렸다.

세브란스병원은 로봇내시경수술센터(소장 한웅규)가 지난 2005년 로봇수술기로국내 최초 담낭 및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한지 4716일 만인 지난 6월 12일,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첫 로봇수술 이후 12년 11개월 6일만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2013년 11월 11일, 단일기관으로 세계 최초 로봇 수술 1만례 달성이라는 기록을 남긴바 있다. 2005년 첫 로봇수술부터 1만례 시행 까지는 3042일(8년 4개월 2일)이 필요했다.

시행 된 2만례 로봇수술을 임상과별·암종별로 분석해보면, 비뇨기암과 갑상선암 수술 실적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로봇수술 적용이 가장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을 포함한 비뇨기암 수술은 7,100건으로 35.5%로 1위를 기록했다. 갑상선내분비외과 수술은 갑상선암절제술을 필두로 총 6,226건이 시행 돼 전체 로봇수술의 31.1%를 차지했다. 3위는 위암수술을 포함한 위장관외과 수술로 1,897건이 이뤄져 9%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직장·결장암을 치료하는 대장항문외과, 두경부암을 필두로 두경부외과,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심장혈관외과 등이 각 분야 별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려 수술치료를 시행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장면

한웅규 소장(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은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의 활성화 요인 중 한 가지는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다인 일곱 대의 다빈치 로봇 시스템과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 MAKO, 1호 국산 수술로봇인 Revo-i 등 상용화 된 최첨단 로봇수술 인프라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용 로봇의 개발단계에서 안전하며 임상적 가치가 있는 형태로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술자가 제대로 된 교육을 쉽고 완벽하게 받아 환자에게 안전한 로봇수술이 적용되도록 만들며, 국제심포지엄과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서 지속적인 재교육과 교육 자료의 웹기반 데이터베이스화, 새로운 술기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6월 29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층 은명대강당에서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2만례 기념 심포지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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