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 심혈관사건 예방 우수"
금속스텐트보다 40% 감소효과 확인

BASKET 연구
피스터에르 교수

 미국 관상동맥-혈관성형술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약물용출성스텐트가 탁월한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비용효과(cost effectiveness)는 고위험군이나 노령층 환자들에게 국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약물용출성스텐트와(drug-eluting stents, DES) 일반 금속스텐트(bare-metal stents, BMS)를 직접 비교한 `BASKET(Basel Stent Cost-effectiveness Trial)` 연구결과다.
 스위스 바셀대학병원의 마티어스 피스터에르(Matthias E. Pfisterer) 교수팀은 스텐트 시술환자 826명을 DES(Cypher 264명, Taxus 281명)와 BMS(Vision 281명)군으로 구분해 6개월 동안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률 및 비용효과를 비교했다.
 심혈관사건(심장사·심근경색·혈관재형성술)은 DES군이 7.2%로 BMS군(12.1%)과 비교해 40%의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일반 금속스텐트에 비해 탁월한 심혈관사건 예방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약물용출성스텐트의 혜택을 위해서는 금속스텐트보다 대략 1000 달러 이상의 비용이 더 소요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피스터에르 교수는 "Cypher 또는 Taxus 시술을 받을 경우 2100달러 정도의 스텐트 비용이 추가 소요되지만, 스텐트 내 혈관재협착 위험을 크게 줄이는 등 낮은 심혈관사건으로 인해 6개월 기간의 비용효과는 다소 개선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개선효과를 감안해 시험기간 동안 계산된 두 스텐트술로 인한 대략의 총비용은 각각 1만3210달러와 1만2100달러로 1000달러 가량의 차이가 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피스터에르 교수는 "DES 시술은 65세 이상의 노령층과 ▲혈관직경 2.5㎜ 이하 ▲병변길이 20㎜ 이상 ▲ 혈관내 1개 이상의 병변 ▲2가지 이상의 혈관질환 중 최소한 1가지를 충족시키는 환자들이 비용효과의 혜택을 볼 수 있는데, 현재 사용환자의 3분의 2 정도만이 이 기준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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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로디핀, 베타차단제보다 사망률 감소 뚜렷

ASCOT 연구

 ASCOT(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 임상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칼슘길항제 암로디핀 베실레이트가 베타차단제 보다 심혈관계 사망·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심장발작 및 뇌졸중을 포함하는 모든 심혈관계 사건과 시술을 낮춰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ASCOT는 5년간 1만9000명의 고혈압 환자(55세 이상·흡연·당뇨병 등 3가지 이상의 심혈관 위험인자 동반)를 대상으로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와 베타차단제 투여군의 심혈관계 사건 감소효과를 비교·조사했다.
 추가 혈압조절이 필요할 경우, 암로디핀군은 ACE억제제 페린도프릴과 알파차단제 독사조신 메실레이트를, 베타차단제 복용군은 이뇨제 시아자이드와 독사조신 메실레이트를 처방했다.
 ESC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ASCOT 최종결과에 따르면 암로디핀군은 베타차단제 투여군보다 전체 사망률이 11% 낮게 나타났으며 치명도에 관계없이 모든 뇌졸중 사망률이 23%·심혈관계 사망률은 24% 감소했다. 또한, 1차종료점인 치명적인 관상동맥심질환과 비치명적 심장발작 발생은 암로디핀군이 10% 감소됐으나 연구의 조기종료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ASCOT 연구에서는 또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약간 높은 고혈압 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칼슘(10mg)과 위약을 투여해 지질저하요법의 심혈관계 혜택을 평가했다. 이 또한 리피토 복용환자의 심장발작 감소가 유의하게 나타나 2002년 약 3년 만에 조기종결됐다. 1998년 시작된 ASCOT 연구는 2004년 12월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사망률 감소와 같은 심혈관계 혜택이 명확히 나타난 만큼 연구를 종결하라는 데이터안전성검증위원단의 권고로 조기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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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성 지표 개선 가능성 제시

텔미사르탄 연구

 ARB계 항고혈압제 텔미사르탄의 전임상 연구에서는 혈압강화 외에 혈당·인슐린저항성 및 지질이상 등의 대사성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전임상 자료에 따르면, 텔미사르탄 분자는 구조적으로 PPAR-gamma 활성제로 제2형당뇨병 치료제 피오글리타존과 유사하다. 부분적으로 PPAR-gamma를 항진시켜 대사성 효과를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기존의 작용기전인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과는 별개로 인슐린저항성과 혈중지질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테드 쿠르츠 박사는 "이는 텔미사르탄이 여타 ARBs와 달리 대사성 효과가 높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단계이지만 대사성증후군이 심혈관 사망 및 이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두개 이상 위험인자의 동시치료가 가능한 약제들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막대한 혜택을 줄 것룖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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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GP IIb/IIIa억제제 효과

ELISA Ⅱ 연구
사만 라소울 박사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의 항혈소판 요법에 glycoprotein(GP) IIb/IIIa 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2제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이살라클리니켄병원 사만 라소울(Saman Rasoul) 연구팀의 `ELISA II(Early or Late Intervention in Unstable Angina)`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티로피반의 3제요법이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의 2제요법 보다 혈관성형술 시 관상동맥 관류를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관성형술을 앞둔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328명을 3제요법(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300 mg + 티로피반 10 μg/kg bolus, 0.15 μg/kg/min maintenance)과 2제요법(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600 mg)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개월간 치료·관찰했다.
 연구결과, 관상동맥 관류의 기준이 되는 TIMI(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3 flow에 도달한 비율이 3제·2제요법군에서 각각 67%와 47%로 차이를 보였다.
 1차종료점인 enzymatic infarct size에서도 티로피반 추가로 인해 부가적 효과가 나타났으며, 1개월 시점에서 확인한 심혈관사건 없는 생존율 역시 3제요법군이 54%로 2제요법군(43%) 보다 우수한 효과를 발휘했다.
 라소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고위험군 환자에게 GP IIb/IIIa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이 입증됐다"며 "하지만, 보다 명확한 규명을 위해 대규모의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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