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8월 말 부산에서 열린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8월 30일~9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8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및 제23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럽, 일본, 터키, 국제세포치료학회가 참석하고, 국내에서는 면역학회, 수혈학회, 실험혈액학회 등이 참석한다.  

27일 기자들과 만난 조혈모세포이식학회 원종호 이사장(순천향대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은 "국제학술대회 체격에 맞게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키웠고,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세계적 학자를 연자로 초청했다"며 "최근 연구 경향과 치료법을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준비는 순항 중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600여 명이 선등록했고, 해외연자 19명 등 총 70여 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연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해외 유관학회와 진행하는 공동 심포지엄과 49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Sattiva S. Neelapu 박사의'악성 혈액질환에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를 이용하는 치료법' 강의도 마련돼 있다. 

또 유럽조혈모세포이식 학회를 역임한 독일 함부르크의대 Nicolaus Kroger 박사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전 처치'세션도 진행된다.   

제대혈이식 권위자의 강의도 만날 수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John Wagner 박사가 ' 제대혈 이식의 최신경향'을 주제로 참석한다. 

학회 박성규(순천향대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9개의 과학적 세션, 14개 교육세션, 7개의 satellite 세션, 5개의 industry 심포지엄, 증례토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원 이사장은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발전을 위해 등록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이사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등록사업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등록사업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식 종류, 질환 종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해서 비용도 많이 든다"며 "현재 국가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병원이 개별적으로 등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