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안전관리원, 한국 최초 WHO UAE 보건재단상 수상..."국민건강 증진 최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Korea Institute of Drug Safety & risk management, KIDS)이 세계보건기구(WHO) UAE보건재단상(United Arab Emirates Health Foundation Prize)을 수상했다.

UAE 보건재단상은 WHO가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뛰어난 기여를 한 개인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3년 재단상 제정 이래 처음이다.

WHO는 △의약품 부작용 사례보고 △의약품 안전정보 평가 △의약품적정사용 평가기준 개발 △대국민 교육 등 의약품안전관리원이 보여준 그간의 성과들을, 수상자 선정 배경으로 밝혔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이영민 원장(직무대행)

의약품안전관리원을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했던 정수연 본부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활동을 WHO나 다른 국가와 더욱 활발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WHO의 약물감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약품 안전정보를 교류하는 등 의약품 안전관리를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약품 안전관리업무의 효율적·체계적 수행을 목표로 지난 2012년 1월 설립돼 △약화사고 등 의약품 부작용 인과관계 조사·규명 △의약품 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관리·제공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사업 진행 △마약류정보 통합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정수연 본부장

의약품안전관리원 개원 후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의약품 이상사례 관리기반이 크게 강화됐다. 국내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건수는 2015년 19만 8000여건에서 2017년 25만 2600여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의약품 이상사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안전정보는 제약사와 의료기관 등에 환류돼 유사 사고 발생 예방이나 환자안전개선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불가항력 약화사고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도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2014년 12월 제도도입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168건(사망 40건·장애 7건·장례 40건·진료비 81건)에 대해 39억 7000만원가량의 급여가 지급됐다.

이영민 의약품안전관리원장(직무대행)은 "출범초기에는 의약품 안전관리와 안정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나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등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안전관리는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핵심업무로, 안전관리원이 그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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