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장착 완료 SGLT-2 억제제 시장 3파전, 누가 웃을까
파트너 장착 완료 SGLT-2 억제제 시장 3파전, 누가 웃을까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8.06.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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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자디앙-슈글렛 국내사 파트너십 완료...국내사 영업력 관건
 

DPP-4 억제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출시 기간이 짧고 경쟁이 치열한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국내사들과의 파트너십까지 완료되면서 제품 간, 파트너사 간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7000억원이 넘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특별한 부작용 이슈가 없는 DPP-4 억제제가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국민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상황. 

하지만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심혈관 예방효과를 확인한 SGLT-2 억제제가 처방패턴의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지난해 413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전체 9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4.4%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49.6%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선전하는 모습이다. 

3파전 SGLT-2 억제제 시장, 포시가가 선점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로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등이 1강 1중 1소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선두는 포시가다. 포시가는 2017년 25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전년 대비 8.4%의 성장률 기록했다. 

1중은 자디앙이다. 자디앙은 지난해 124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장세다. 자디앙은 전년 대비 49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마지막으로 슈글렛은 지난해 31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82.3%라는 성장률은 위안거리다. 

 
 

파트너사 창작 완료...국내사 영업력 관건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들이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향후 DPP-4 억제제 시장과 함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양대 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게다가 국내사들과 파트너십 체결이 완료되면서 향후 시장 성장세도 관심거리가 됐다. 

자디앙은 2014년 일찌감치 유한양행을 국내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파트너사로 선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2월 그동안 판매를 맡아온 슈글렛을 떠나보내고 포시가를 품에 안았다. 한독은 올해 4월 대웅제약을 떠난 슈글렛을 도입했다. 

국내 파트너사가 모두 정해진 올해 4월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 성적은 어땠을까. 

결론은 포시가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자디앙의 뒷심은 상당하다. 

실제로 올해 4월까지 포시가는 86억원의 누적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뒤이어 자디앙이 59억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고, 슈글렛은 9억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동안 처방액을 비교할 때 포시가는 83억원에서 86억원으로 3.61%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다른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 제미글로를 성장시킨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가세한다면 시장 입지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서도 영업·마케팅 능력이 손에 꼽히는 대웅제약은 제미글로를 도입한 후 2년 만에 740억원까지 키워내기도 했다. 

후발주자인 자디앙의 추격도 고무적이다. 자디앙은 올해 4월까지 기록한 59억원의 누적 처방액은 전년 같은 기간 동안 올린 30억원 96.67%의 성장률이다. 

유한양행 역시 DPP-4 억제제 트라젠타 신화를 일궈냈던 만큼 자디앙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란 예상이 크다. 

다만 슈글렛은 계속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파트너사마저 한독으로 변경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독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설포닐우레아 계열 아마릴과 DPP-4 억제제 테넬리아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경험이 있어 만년 꼴지를 벗어나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테넬리아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서 7번째로 출시됐지만 시장 5위로 성장했고, 아마릴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21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독 역시 기존에 갖고 있던 당뇨병 치료제에 슈글렛이 더해져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슈글렛의 경우 DPP-4 억제제와의 병용처방 급여를 적용받지 못해 시장 성장 가능성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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