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동연구 업무협약…의료기기 사용·술기 훈련 프로그램 개발 협조 약속

▲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와 올림푸스한국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올림푸스한국과 '의료 트레이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오태윤)와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의학기술 발전 및 후학 양성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학회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올림푸스한국과 '의료 트레이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기 사용 및 술기 훈련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흉부심장혈관외과 관련 의학적·과학적 지식을 공유하면서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국민 건강을 높이는 데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회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K-TEC)'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공식 오픈한 K-TEC은 국내 보건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교육과 시연 장소를 제공하고 의료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 시설이다.

전 세계 올림푸스 의료 트레이닝 센터 중 중국 광저우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역대 외국계 의료기업 중 최대 규모인 약 3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학회는 K-TEC의 트레이닝룸,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을 활용해 후학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K-TEC의 대강당은 150석 규모로 4K 화질 및 3D 여상 데모시연을 통해 수술·시술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함으로써 학회는 K-TEC에서 다른 센터와 라이브 심포지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회 오태윤 이사장(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은 "K-TEC 개소 소식을 듣고 흉부심장혈관외과가 이를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후배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데 기여해주기를 올림푸스한국에 부탁했다"면서 "외과 계열의 수술 분야가 눈부시게 진보되는 상황에서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외과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학회 회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흉부심장혈관외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회 신재승 기획홍보위원회장(고대 안산병원 흉부외과)은 "K-TEC 시설을 활용해 전공의,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각 병원의 내시경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세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 프로그램 입력 시 질병이 나타나고 처치에 따른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형을 활용해 전문의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SP(Surgical Product) 사업본부 권영민 본부장은 "K-TEC은 실제 병원과 거의 흡사한 트레이닝 랩(Lab)과 첨단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의료 트레이닝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K-TEC을 활용한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활동 지원으로 의료진들의 술기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세계흉벽학회와 함께 13~15일 서울성모병원 및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오는 가을에는 세계흉선종양학회와 함께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마련해 국제 교류를 한층 더 강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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