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 보험제도 도입과 정착 위한 Test-bed 역할 강조

▲ 2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이 앞으로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자병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더 고민하겠다.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도움이 되고 또 근거가 되는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대표성 확보를 위한 의료역량 강화도 하겠다"

29일 기자들과 만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의 말이다. 

김 원장은 일산병원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3가지 정도라고 정리했다. 우선 진료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인공관절이나 심혈관 등 집중 진료분야 특성화센터 운영이나 장기이식센터나, 로봇수술센터, 암센터 등 중증·고위험 질환 전문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국민 의료비 절감이나 적정의료 제공을 위한 역할 즉 보험자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우리 병원이 해야 할 일"이라며 "비급여 최소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비급여 비율이 12.2%였다. 또 현재 대장암이나 위암 등 70개 질병이 표준진료지침으로 운영하면서 최적의 진료 구현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보험제도 도입 및 정착을 위한 Test-bed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호스피스 완화의료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병문안 문화개선 사업 등 5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이 본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란 것.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보험자병원이라는 특징이 직원들에게 부담으로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병원이 최근 2~3년 사이 인력을 많이 충원했지만 신포괄수가제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여전히 직원들의 업무는 많아졌다"며 "다른 병원과 다른 특징인 보험자병원이라는 것 때문에 직원들이 힘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명한 경영, 공정한 평가, 합리적 보상을 통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직장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병원과 직원이 상생하는 선순환을 실현하고 건전한 노사문화 전통을 계승해 노동조합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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