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idehiro Kakizaki 교수팀 미국비뇨기과학회서 발표 병용효과 입증

 

전립선 비대증(BPH)과 과민성 방광 증후군(OAB) 동시 치료를 위해 병용요법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가와의대(Asahikawa Medical University) Hidehiro Kakizaki 교수는 미라베그론과 탐술로신의 병합요법 연구인 MATCH 결과를 지난 20일 미국비뇨기과학회(AUA)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신 임상 앱스트렉 세션으로 발표했다(LBA-13).

미라베그론(제품명 베타미가)은 최초의 선택적 베타3-교감신경수용체 효능제(β3-adrenergic adrenergic receptor agonist)로 방광의 배뇨근을 이완한다. 특히 기존 1차 치료제인 항무스카린제에서 나타나는 입마름 부작용이 적어 선호되고 있는 약물이다.

Hidehiro 교수팀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 목적으로 탐술로신(알파 차단제)을 복용 중인 40세 이상 환자에서 OAB 증상이 발생한 경우 미라베그론 또는 위약을 추가로 투여하고 배뇨 증상 개선 효과를 관찰했다. 환자는 일본과 한국(성균관의대 이규성 교수)에서 모집했으며 총 656명이었다.

그 결과 미라베그론 추가군에서 배뇨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 12주째 베이스라인대비 평균 24시간 배뇨 변화는 미라베그론 추가군에서 -1.27이었고, 위약군은 -0.75로, 퉁계적으로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Hidehiro Kakizaki 교수

또한 미라베그론 추가군은 최대 배뇨량/배뇨량 비와 과민성 방광 증후군 개선 평가 점수인 OABSS에서도 월등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다만 절박 증상, 절박뇨실금, 적발 및 야간뇨 절박에서 개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이상반응은 미라베그론 추가군과 위약군 각각 23.4%와 22.5%였으며,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3.9%와 6.3%였다. 일부 우려했던 요폐증상과 심혈관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를 발표한 Hidehiro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 있는 환자에서 탐술로신과 미라베그론의 병용투여 효과는 매우 뛰어났으며, 추가적인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면서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통해 증상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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