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삼성병원 노조 결성 선전전 진행...“노동 3권 보장하라”

 

창립 이래 줄곧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 온 삼성. 

최근 삼성의 암묵적인 노동조합 탄압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2013년 결성됐지만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삼성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노조 활동을 보장받고 직접고용 합의가 타결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병원에 노동조합이 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삼성이 운영하는 병원에 노동조합이 결성될 수 있도록 오는 22일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노동 3권을 보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의 병원들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무분별한 외주화, 높은 노동강도로 곪아가고 있다”며 “이로 인한 결과가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와 병원 노동자의 피해로 드러났지만 당시 정부는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본부는 “변화는 내부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삼성이 운영하는 병원에서도 노조가 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연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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