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및 보호자 약 200여명 대상으로 올해 총 8회 프로그램 진행

▲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9일을 시작으로 3주간 매주 수요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개최한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승현)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가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9일 시작해 3주간 매주 수요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초청된 환자와 보호자 등 약 200명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상반기에 3회, 서울관에서 하반기에 5회 실시할 예정이다.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은 2015년부터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약 체결과 함께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 참여자들은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현대미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거동이 불편하고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술과 거리가 있었던 이들에게 삶과 미술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될 '일상예찬 소풍'은 과천미술관의 특성에 맞게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치매 환자의 일상을 기억하고 돌아본다. 

김승현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은 "현재 치매는 치료제가 없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악화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증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보존, 증가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치매학회는 '일상예찬'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찬녕 홍보이사(고대안암병원 신경과)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일상예찬이라는 캠페인 취지에 맞게 작품을 통해 치매 환자들의 감각과 자신의 일상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 자신을 발견해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