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념식 가져…2016년 2000례 돌파 이후 단기간에 1000례 추가해

▲ 고려대병원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고려대병원은 로봇수술 3000례를 실시하고 4일 기념식을 가졌다.

고려대병원(원장 박종훈)이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 4일 '로봇수술 3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고려대병원은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2016년 4월 수술 건수 2000례를 돌파한 이후 최근 단기간에 1000례를 추가하며 로봇수술 발전의 큰 주축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고려대병원은 로봇수술을 위한 첨단장비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최신의 수술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장암 로봇수술법은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천준 교수(비뇨기과)는 슈프링어 사에서 발간하는 로봇비뇨기수술 교과서 일부를 집필하고 4대륙에 동시라이브서저리를 중계한 바 있다. 

강석호 교수(비뇨기과)는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광암분야 명의로 수차례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강성구 교수(비뇨기과), 윤을식 교수(성형외과), 김훈엽 교수(갑상선센터), 정광윤 교수(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이비인후과), 송재윤 교수(산부인과), 이상훈 교수(산부인과), 김동식 교수(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간담췌외과) 등이 각 분야의 로봇수술을 이끄는 대가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병원 로봇수술의 특징은 특정 진료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과가 고르게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다는 점과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의 수술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전립선, 대장·직장 분야뿐만 아니라 갑상선, 유방재건, 방광, 신장, 산부인과질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 로봇수술을 접목시키고 범위를 확장했다. 고려대병원이 각 분야의 새로운 수술법을 창조적으로 연구 개발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로봇수술의 표준화와 교육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을 양성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봇수술 인증' 시스템이다. '로봇수술 인증위원회'의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개복 및 복강경 수술 경험이 충분해야 하고, 동물시험 등 연수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추더라도 초기에는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 참관하에 로봇수술이 진행되도록 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장 강석호 교수는 "고대 로봇수술센터는 대한민국 로봇수술의 발전을 선도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로봇수술법을 개발하고 체계화하며 로봇발전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는 로봇수술센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로봇수술센터 초대 센터장인 김선한 교수는 "의료선진국에서도 놀라워하는 것이 고려대병원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로봇수술센터 수술팀"이라며 "로봇수술센터 발전은 의료진의 노력뿐 아니라 수술팀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