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입장 표명하며 금감원과 힘겨루기...주가는 반등 기회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의 힘겨루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감원이 회계위반 정보를 사전에 외부에 공개한 것을 두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일 금감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고,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통보받았다. 

3일에는 조치사전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전달 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절차가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로 인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분식회계 의혹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8일 10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2% 오른 37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3일 동안 주가가 약 26.33% 급락한 바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임시 감리위원회를 열고 금감원이 보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별감리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시 감리위원회에서는 삼성바오로직스의 회계처리가 적절했는지 여부와 분식회계 결론 시 배경과 경위 등을 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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