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센터 지정되면 개발도상국 의료진에게 수련 기회 제공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가 세계알레르기협회(WAO, The World Allergy Organization) '우수센터(ceters of excellence)'에 선정됐다.

세계알레르기협회에서 지정하는 '우수센터'는,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 연구에 관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만이 선정된다. 우수센터로 지정되면, 개발도상국 의료인·연구진에게 수련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신 알레르기 임상시험 테스트베드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 30개 센터만 지정돼 있으며, 대륙별로 유럽 13개, 아시아 5개, 북아메리카 3개, 남아메리카 6개, 아프리카 및 중동 3개로 분포 돼 있다.

세계알레르기협회는 전 세계 99개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단체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1951년 설립돼 23개 주요 알레르기 학회가 소속돼 있다. 현재는 국제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의료진 연구,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흥우 교수는 "이번 우수센터 선정으로 세계굴지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외국 의료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알레르기 클리닉을 개설 후, 국내 불모지였던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연구 활동을 주도해 왔다. 이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설립에 앞장서고, 국가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시행 하는 등 알레르기질환 관리 중요성을 다방면으로 홍보해 왔다.

최근에는 약물 과민반응을 효과적으로 치료, 감시, 예방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신설하고 국내 선진적 약물유해반응관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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