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개 연구 17만여명 메타분석 결과 JAMA에 실려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DPP-4 억제제보다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제제가 더 효과적이라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JAMA 최신호는 지금까지 수행된 제2형 당뇨병 연구 236개를 재분석해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제제 중 어떤 약제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는지를 분석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JAMA. 2018;319(15):1580-1591).

주 연구자인 영국 임페리얼의대 내분비내과 Sean L. Zheng 교수는 분석을 위해 메드라인(MEDLINE), 엠베이스(Embase),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 발표된 대조군 연구와 2017년 이후 발표된 메타 분석 연구를 활용했으며 대상자는 총 17만6310명이었다.

분석 결과, 대조군(치료받지 않은 군) 대비 SGLT-2 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모든 사망 위험이 20% 더 낮았으며(HR 0.80 95% CI, 0.71 to 0.89), GLP-1 제제로 치료한 환자 또한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88 95% CI 0.81 to 0.94). 단 발생률로 따졌을 때 절대 위험도 차이는 각각 -1.0%와 -0.6%였다.

반면 DDP-4 억제제는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을 줄이지 못했다.

이와 함께 DDP-4 억제제와 비교시에도 SGLT-2 억제제군의 모든 사망 위험은 22% 낮았고, GLP-1 제제 또한 14% 낮았다. 절대 위험도 차이는 각각 -0.9%와 -0.6%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SGLT-2 억제제군과 GLP-1 제제군은 대조군 대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각각 21%와 15% 줄였다.

 

특히 SGLT-2 억제제는 대조군 대비 심부전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 각각 38%와 14%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중단의 주 원인인 이상반응 발생률은 GLP-1 제제에서 훨씬 높았는데, SGLT-2 억제제와 DDP-4 억제제와 비교해 각각 1.8배와 1.9배 높았다.

이와 함께 안전성 분석을 통해 SGLT-2 억제제가 성기감염 발생률이 뚜렷히 증가한다는 점과 족부 절발 발생률 위험이 높다는 점도 확인했다. DPP-4 억제제는 급성 췌장염 위험이 증가했다.

Sean 교수는 "이번 메타분석을 통해 전반적인 효과와 안전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데이터의 가용성과 품질 그리고 그룹간 특성의 통일이 이뤄지지 못한 점 등 몇몇 한계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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