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의협 정기총회서 부회장 6인 당선...감사 및 부의장도 선출
이철호 전 부의장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으로 최대집 집행부 지원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열린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철호 신임 의장은 이날 투표에서 결선투표까지 치르면서 당선됐다.
이 신임 의장은 이날 투표에서 226명 중 110표를 얻어 1위로 올랐지만, 투표 수 중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홍경표 후보(100표)와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신임 의장은 최종 223표(무효 2표 포함) 중 117표를 대의원들로부터 얻으면서 106표를 얻은 홍경표 후보를 따돌리고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이 신임 의장은 “우리에게 닥친 난세를 어떻게 해쳐 나갈지 고민이 앞선다. 당선의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의장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쟁투 중앙위원, 대전광역시의사회 회장 및 의장, 의협 부회장 및 의무위원장, 대선기획단장, 수가협상단장, 원격의료저지 비대위원장, 의협 특별감사단장, 대의원회 부의장 및 제1토의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신임 의장은 대의원회 활성화를 위해 ▲회원과의 소통 및 화합을 통한 단결 ▲정관·제규정 준수 및 회원 권익보호를 위한 보완 ▲각 지역 및 지역 대표 대의원 의견 수렴 및 논의 구조 구축 ▲집행부 투쟁 적극 지원 체계 구축 ▲SNS를 통한 정보 공유 및 의견수렴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6인의 부회장도 구성 완료..."집행부 지원"
의장의 업무를 뒷받침 할 부의장에는 임장배(전 광주광역시 대의원회 의장/42표), 주승행(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42표),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41표), 이원철(대한의학회 부회장/37표) 등 총 4명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6인의 부회장도 결정됐다.
그동안 부회장은 새로운 회장이 선임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의협 정총을 통해 부회장을 선출하는 첫 해.
투표 결과,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49표),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37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29표),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28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21표), 부산광역시의사회 강대식 회장(19표) 등이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부회장에 이들이 선출되면서 최대집 집행부의 행보는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전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과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최대집 당선인과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일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발을 맞춘 사이다.
또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 출신으로, 최 당선인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어 향후 최대집 집행부의 지역적 지지기반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의협 감사는 투표를 통해 박성민(대구광역시의사회 전 회장, 54표), 김영완(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44표), 김영진(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전 부의장, 34표), 조경희(대한의학회 이사, 30표) 등 4명이 선출됐다.
한편, 의협 임수흠 전 의장은 의료계 내부적으로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없도록 서로 간 아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 전 의장은 "우리는 문재인 케어라는 정책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며 "우리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투쟁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새롭게 선출된 대의원회 의장과 부의장, 부회장은 회원의 민의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